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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by 익절이1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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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의 방음 터널 화재. 인명피해가 컸다.

소방행정학과의 교수님은 한 뉴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음벽이라고 불리는 이 시설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의견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몇 차례의 사고도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화재사고에 대한 대응책이나 다른 기타 부수적인 것들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크릴 재질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를 많이 배출하게 되었고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성이 있었으며 이런 부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아 사망자가 나오게 되었다는 의견입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방음벽은 꼭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지만 너무 주변의 미관이라든지 주변거주지에서 요구하는 미관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에 맞추다 보니 투명재질을 과하게 사용한다든지 이런 부수적인 목적에 너무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분명히 과거 여러 건의 사고들이 이런 플라스틱 계통의 방음벽이 갖는 위험성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건에 대한 후속조치의 미흡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가 이루어진 후에야 알게 되겠지만, 집게차량에서 처음 화재가 시작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차량의 결함인지 적재함에 실린 어떤 물건에 의한 발화인지는 소방당국에서 밝혀낼 것입니다. 문제는 터널의 천정을 덮고 있던 재질이 아크릴이었다는 것입니다. 아크릴은 보통 100도 정도 되게 되면 거의 누글누글해지면서 젤 상태가 됩니다. 이런 것이 수백 미터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녹으면서 차량 위로 그리고 반대편 차선까지도 빠른 속도로 불폭포처럼 떨어지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량의 운전자들은 상황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차를 버리고 보도로 도망을 가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차량을 운전을 해서 나가야 하는지 순간적인 판단이 안되기 때문에 차량은 밀려있게 되고 갇히는 상태도 발생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독가스에 의해서 다수의 사망자로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는 이와 비슷한 방음터널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책이 시급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화재의 속도.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것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불에 타는 것이 문제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터널 구조로 되어있다 보니 자동차에 불이 붙거나 이렇게 되면 열이 외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열이 축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수백미터 길이의 아크릴에 매우 빠른 시간에 옮겨 붙어 불이 붙어 버린 것입니다. 이 속도는 정말 몇 초가 될 수도 고작 몇 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인지하면서 화재를 보는 순간에도 순식간에 수십 미터가 진행이 되기도 하는 속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속도로 화재가 진행이 되니, 터널에 있던 인원들은 상황파악이나 행동결정이 늦을 수밖에 없고 결국 대응을 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이제는 만약의 사고에 준비가 필요하다.

사고가 있을때마다 정부나 다른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데 집중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명피해의 당사자가 내가 될 수도 있고, 나의 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죽고 나면 정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책임을 묻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우리가 일단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혹시나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현장에 있게 된다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본 대처방안은 인지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목격자에 따르면 화재가 시작되고 일부 차량들이 후진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자주 다니던 길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면 자신이 터널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터널의 출구 가까운 쪽까지 이동하여 탈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동시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가는 것이 좋을지, 최대한 차량을 운전하여 목적한 부분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은 지도 판단을 해야 하겠죠. 초행길의 운전자라면 우선 화재 상황을 육안으로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섣불리 이동하지 말고 최대한 차량에서 나와 화재지점에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헝겊이나 옷가지로 머리를 감싸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작은 소화기가 차량에 있다고 해서 어설프게 자신의 차량이나 주변의 화재에 진화를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나 동승자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데에 최우선적인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방음터널에 관련된 법규의 시정이 필요하다.

2021.04월의 한 뉴스기사를 보면 도로에 인접한 수원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공사장 소음과 같은 소음에 고통받으며 수업을 진행하는 자료화면과 함께 방음터널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도로와 가장 가까운 교실은 거리가 11미터에 불과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면서 방음터널 공사를 요구하였고 도로공사는 90억의 추가 예산이 든다며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돈도 많이 드는 방음터널이고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에 국내에 방음터널은 적지 않은 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계기로 방음터널의 안전성에 대한 관련 법규가 하루 빨리 확립이 되어서 더 이상 이런 인명피해까지 나오는 사고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음 터널이 있다는 것은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소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 등에 지장을 받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주자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생기는 방음터널이 다른 곳에서 또 생명을 빼앗는 재앙이 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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