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레이첼 영을 연기한 티파니
연기력 논란?
가수 겸 배우인 된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극 중 레이첼 역으로 드라마 데뷔를 마쳤습니다. 극 중 진도준(송중기) 옆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이 긴장감과 무거운 분위기의 지속에 지쳐갈 때 즈음마다 등장하여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역할을 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티파니는 2011년 뮤지컬 '페임'으로 이미 연기를 시작하였고 지난해에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제9회 예술문화인 대상 뮤지컬 부문의 대상을 수상하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그녀는 대본을 접하게 된 후 당당하게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여러차례 미팅을 거치고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유창한 영어실력이 캐스팅에 도움이 된 것 또한 인정했습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독이 티파니를 캐스팅 한 이유에 부합하는 연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인물구성의 무게감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기 때문에 소위 우리가 '연기력'이라고 사용하는 이 단어를 가지고 있고 연기로서 플레이하는 배우들만 가득 채워서 갈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혁권 배우의 캐릭터가 그러했듯이 티파니도 작품이 요구하는 연기 톤으로 연기를 한 것이고 본인의 이미지가 맡게 된 캐릭터와 비슷했기 때문에 굳이 대중이 또는 미디어가 연기력이라는 단어로 평가할 일인가 싶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구력을 쌓아나가야 하는 배우인 것은 맞습니다. 가수 출신 연기자라고 그냥 볼맨소리로 연기력을 언급하며 맹목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만약 티파니의 연기가 극에 방해가 되거나 시청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였다면 그것은 제작진과 배우의 잘못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티파니라는 배우 때문에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를 감상하는데 불편하거나 방해를 받았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작하는 배우에게 응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종영 후 나눈 한 인터뷰에서 티파니는 시청자들이 자신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는 평가와 다소 튀었다는 평가로 나뉜 다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결론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 봤다. 회차마다 순간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에 마음이 슬플 수 있었지만, 이게 내 최선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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