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경험했을 변기 레버줄 교체.
지금까지 여러 형태의 집에서 살아보았는데,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고 나서 유독 양변기의 레버줄이 자주 끊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빌라에 살 때에도 이런 일은 몇 년에 한 번씩이었는데 참 이상하죠?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부모님께서 예전에 구입하셨던 대지에 재작년에 짓기 시작하여 거주한 지 2년이 아직 되지 않은 주택입니다. 그래서 시공업체가 저렴한 제품의 변기와 부속을 시공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봤지만, 변기 레버줄이 고급 제품을 쓴다고 얼마나 고급일까 하는 생각이 앞서더라고요.
그래서 합리적인 원인을 찾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얼마전 보일러를 수리하러 와주신 기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보일러 역시 2년이 되지 않은 제품인데 교체해야 하는 부속이 물에 닿는 부분이라고 하시면서 다른 지역보다 물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물이 안 좋아서 금속의 부식이 빠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샤워기 필터랑 수도꼭지에 필터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함께 해주셨어요.
변기 레버줄은 플라스틱인데 금속처럼 부식시키는 성분이 있을까 싶지만, 물의 성분 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화장실 두 곳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웃들에게도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어렵지 않은 변기줄 교체, 하지만 대체할 줄이 마땅히 없다.
볼 일을 보고, 변기 레버를 내렸는데 갑자기 걸리는 것 없이 툭 내려가면 레버줄이 끊어진 것이지요. 당황하지 않고 변기의 물이 차는 부분의 덮개를 열면 대부분 고무마개 부분의 연결부가 끊어져 있습니다. 마개의 고리 연결부 부분을 탈착 하여 끊어진 줄을 제거하고 물을 내리는 손잡이와 연결된 부분의 고리는 대부분 여유분을 남기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탈착하여 길이를 늘여 다시 결합시켜주면 끝. 그런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줄이 줄어들고 모자라게 되겠죠? 이때 여분의 줄이 필요합니다. 막상 철물점이나 다이소 등을 찾으려면 구입하려는 변기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니,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저도 새벽시간에 이런 상황을 맞이해서 일단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 후 구매 후에 제품이 배송될 때 까지는 손으로 고무마개를 직접 열어가며 물을 내렸습니다.
여유분의 길이가 없어진 줄을 간신히 연결해 봤지만 고무 덮개가 살짝 들리기 때문에 변기에 물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줄은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고무마개를 탈착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무마개와 줄이 연결되는 부분이 끊어지면 구슬형 줄의 구슬이 한 개 또는 두 개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드라이버나 다른 도구로 빼려고 하시지 말고, 고무 부분을 살짝 들어주면 쉽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검정 고무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고 구슬형 줄에서 끊어져 나온 구슬을 빼내시면 됩니다.
구슬형 줄을 떼어내고, 고무마개에 박힌 구슬도 제거했습니다. 이제 주문한 새로운 변기 레버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줄이 도착했습니다. 재질은 같은 플라스틱이고 겉으로 보이는 부속도 아니지만, 그냥 기분을 전환해보기 위해서 은색 컬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워낙 저렴한 부속이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무료배송으로 판매 중이고, 3,000원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그리고 바로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반짝이는 새 줄을 고무마개 부분에 새로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변기 물 내리는 손잡이 레버 측 연결부에도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레버를 내려보면서 적당한 길이를 가늠하여 여유분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너무 헐렁해도 덮개가 들리지 않고, 너무 타이트해도 쉽게 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변기 줄이 끊어졌을 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변기 줄이라는 단어로 검색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검색창에 변기 줄, 양변기 변기줄, 변기 레버줄 등의 단어를 사용해서 검색하시면서 저렴하고 튼튼한 제품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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