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낙폭에 대한 반발성 상승
나스닥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큰 상승이 나왔던 지난 새벽시간이었습니다. 어제는 한국시간으로 10시 30분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었고 연대비 및 월대비 지수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예상치 298.58 대비 하회한 298.01이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는 수치가 나온 것입니다. 그동안 큰 낙폭을 보여왔던 주식시장은 수치 발표와 동시에 큰 상승력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220K 대비하여 225K로 다소 늘어난 수치가 발표되었지만 물가지수의 하회 수치가 다방면에서 하회를 하였기에 시장은 다음 달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로 상승력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가지표
- 미국 10월 CPI +7.7%(YoY) / 예측치 +8.0% - 올해 2월달 이후 처음으로 7%대 기록
- 미국 10월 CPI +0.4%(MoM) / 예측치 +0.6%
- 미국 10월 근원 CPI +6.3%(YoY) / 예측치 +6.5%
-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25K / 예측치 220K
- 중고차 -2.4%(MoM), 주거비 +0.8%(MoM) - 주거비는 다소 올랐지만 최근 경향을 대비해서는 괜찮게 평가
내구재 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지면서 코어 서비스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 긍정적인 현상으로 판단되고 있기도 합니다. 푸드 인덱스도 약간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12월 FOMC 금리인상 예측치가 50bp를 예상하는 의견이 85.4%까지 상승했습니다. 75bp 인상 의견은 14.6%로 하락했습니다. 50bp의 의견은 52% 였다가 어제 물가지수 발표와 함께 상승한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좋다
주요 인사들의 의견도 긍정적인 느낌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한 인사들도 있었죠. 전체적인 의견은 물가상승의 완화에 대한 시그널은 나왔지만 아직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높다. 금리인상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죠. 오늘 발표된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맞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둔화를 이어가서 2025년까지 목표 수준까지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크립토 시장
FTX발 위기로 인해 지하실을 경험하고 있던 크립토 시장은 어제 물가지수 발표가 긍정적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자산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어서 크립토 시장도 다소 단기적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샘 뱅크먼 FTX 창시자는 이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파산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루나 사태에서 밝혀진 시스템의 폰지 사기성 구조가 더 엄청난 규모로 터진 것인데 이것이 펀드, 디파이 등 파생상품 구조에 대한 완벽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크립토 시장의 회복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 그대로 위험자산의 최고 수준인 크립토 마켓의 위력을 보여준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얇은 빛이 내려온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로 자산시장이 상승을 이어갈지 단기적인 호재로 그치게 될지는 모릅니다. 자신이 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무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냉정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오르면 눌림이 있고, 폭락이 있으면 반발적인 상승도 나옵니다. 항상 거시경제와 관련 지표들을 주시하면서 자신의 투자성향과 원칙에 맞는 매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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